예를 들면 어느 선선한 가을날씨.
창문을 열자마자 불어오는 바람은 끈적거리지 않는 바닷바람이지.
하얀 커튼이 깃발처럼 휘날릴 때, 그것들을 그러 모아쥐며 정리하는 거야. 열심히 써내려간 원고가 날아가지 않게 한 손으로 종이를 누르고, 남은 손으로 커튼을 잡으려 하지만 쉽지 않겠지. 깃털처럼 가볍고 높게, 펄럭거리며 그 손아귀를 벗어나려 할테니까.
당신만 괜찮다면 커피를 내려서 갈게. 방문을 열면 한 손으로 애써 커튼을 잡으려는 당신 모습이 보이겠지.
같이 커튼을 마저 정리하고, 각자의 자리에 앉고, 커피를 마시며 글에 집중하는 당신 모습은 무척 눈부실거야.
눈물이 날 만큼, 눈부셔셔ㅡ
창문을 열자마자 불어오는 바람은 끈적거리지 않는 바닷바람이지.
하얀 커튼이 깃발처럼 휘날릴 때, 그것들을 그러 모아쥐며 정리하는 거야. 열심히 써내려간 원고가 날아가지 않게 한 손으로 종이를 누르고, 남은 손으로 커튼을 잡으려 하지만 쉽지 않겠지. 깃털처럼 가볍고 높게, 펄럭거리며 그 손아귀를 벗어나려 할테니까.
당신만 괜찮다면 커피를 내려서 갈게. 방문을 열면 한 손으로 애써 커튼을 잡으려는 당신 모습이 보이겠지.
같이 커튼을 마저 정리하고, 각자의 자리에 앉고, 커피를 마시며 글에 집중하는 당신 모습은 무척 눈부실거야.
눈물이 날 만큼, 눈부셔셔ㅡ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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